H / 소화기내과 / 간질환 / C형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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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의 원인이 밝혀진 후 부터는 모든 수혈용 혈액에 대해 B형 간염 항원을 검사한 후 B형간염에 감염되지 않은 피만 골라 수혈하였습니다. 그러나 수혈을 받고 난 후 간염이 발생되는 경우가 가끔 생겨 이를 A형 간염도 아니고 B형 간염도 아닌 제 3의 간염인 비A 비B형 간염으로 명명을 하였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한 결과 1989년 미국 카이론사의 Kuo와 Choo박사에 의해 원인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간염을 C형 간염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50% 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고, B형 간염과 같이 주로 수혈에 의해 감염되거나 불결한 주사기를 이용하여 마약주사를 맞는 경우, 침(針),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인구의 약 1 ~ 1.7 %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C형 간염의 증상은 B형 간염과 유사하며, B형 간염에 비해 황달이 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C형간염의 진단은 Anti-HCV검사에 양성이고, C형 간염 바이러스(HCV RNA)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C형 간염으로 진단합니다. Anti-HCV검사만 양성이고 HCV RNA음성인 경우는 확진을 위해 RIBA ( Recombinant Immuno-Blot Assay )라는 복합 항체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RIBA에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C형 간염으로 진단하고 RIBA에 음성이면 Anti-HCV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C형 간염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끔 C형 간염이니, 아니니 하며 환자분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C형 간염이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어 B형 간염에 비해 검사법이 정립 안되어 그런 것이며, 곧 확실한 검사법이 개발되리라 생각합니다.
급성 C형 간염은 급성 B형 간염과는 달리 약75%에서 만성화가 되므로 급성기때부터 인터페론으로 치료를 하여야만 합니다.
* 인터페론
만성 C형 간염의 치료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으로 치료를 하는데 유전자형이 1b형인 경우 1년간, 그 외 (1a, 2a, 2b, 2c, 3, 4, 5, 6형)는 6개월간 치료를 합니다.
* PEG화 인터페론(페가시스, 페그 인터론)
폴리에틸렌 글리콜(PEG, Poly-Ethylene Glycol)이라는 고분자 화합물을 인터페론과 혼합하여 피하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론으로 기존의 인터페론은 일주일에 세 번씩 근육주사를 하였으나 PEG화 인터페론은 일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하여도 되며, 기존의 인터페론보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외국 논문에 따르면 1b형인 경우 45%, 그 외 유전자형에서는 75%의 완치 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부작용 또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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