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 소화기내과 / 대장질환 / 크론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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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씨병은 위장관의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구강에서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크론씨병도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이 질환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인 것으로 보아 흡연이 이 질환의 한 위험인자로 생각되고 있으며, 크론씨병 환자의 가까운 친척은 일반인보다 17-35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궤양성 대장염보다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론씨 질환의 원인에 대해선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증명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반응하여 장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학설입니다. 크론씨 질환을 갖는 환자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향이 있으나 이런 면역체계의 이상이 이 질환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크론씨 질환은 정서적인 장애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우 하복부 복통과 설사입니다. 항문 출혈과 체중감소, 발열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출혈은 때로 심하고 지속적이어서 빈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크론씨 질환을 갖는 어린이는 발육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크론씨 질환의 치료는 병이 생긴 위치와 심한 정도, 합병증과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조절하고, 영양결핍을 교정하며, 복통과 설사, 항문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약물치료나 영양 보충, 수술 등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결국 평생에 걸쳐 증상의 재발이 반복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어떤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언제 증상이 없어지고 언제 다시 나타날 지를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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