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항병원입니다.

귀하의 경우는 두가지 질환이 의심되는군요. 사실 인터넷 의료상담만으로 진단을 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중 특히 대장 항문 질환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병원에 오기를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니 단자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의심되는 질환은 출혈을 일으키는 치열이란 병이 생기신 것 같네요. 배변시 항문에 뜨끔거리는 통증과 함께 피가 보였을 것이며 화장지나 변에 피가 묻었을 것으로 짐작되어 집니다. 이 경우 급성일 경우에는 좌욕이나 좌약등으로 자가 치료로도 좋아집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되어 만성 치열이 되면 수술 밖에는 해결 방법이 없지요. 진단은 외래에서 직장경을 통한 간단한 검사법으로 진단되며 수술은 1-2일 내지는 2-3일정도 입원하시면 됩니다.

둘째,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는 장내 특별한 질환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장외벽의 근육에 일시적인 운동장애가 생겨서 간헐적인 복통이나 설사나 변비를 동반한 반복적인 복통이 있기도 하고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가스가 찬다고 호소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고 하기도 하지요. 이는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다른 병이 장에 없다는 것으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며, 장에 이상이 없다는 확인과 안심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약물 요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요. 저희 병원에서는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면 내시경을 시행할 경우 환자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고 검사가 가능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23살이구요
>또 변 볼때 피가 나오네요(선홍색..검붉은 색은 아닌것 같은데요) 9월달에도 2번정도 그래서 이 게시판에
>글 남겼었거든요. 그때는 배도 자주 아프고 설사도 자주하는
>편이었고(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었거나 과식했을때)..
>그때 종합병원가서 피검사,변검사만 했는데 정상이라고 그랬어요
>내시경은 도저히..용기도 안나고 무서워서 안했어요.
>그 이후로 배 아픈 횟수도 많이 줄었고 설사도 거의 안하거든요
>어쩔때 배아파서 설사할때는 물같이 나올때도 있구 토끼똥처럼
>나올때도 있어요.
>그런데 오늘하구 그저께 변을 보는데 피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변에 묻어서 나오기도 하구요. 정말 무섭네요.
>내 몸이 왜 이러는지...빈혈 전혀 없구 9월달 이후로 몸무게
>변화도 없구요..변 볼때 항문에 아주 약간 무리가 있지만...
>그렇게 심한통증 같은건 없거든요.. 변 굵기도 보통 같은데..-.-
>자꾸 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야채와 과일을 많이 안먹어서 그런가요? 요즘 중요한 시험때문에
>많이 먹기만 하고 운동 안하고 앉아있는 시간이 꽤 많거든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